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가 야간이나 안개로 시정이 나쁜 경우에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북측활주로 진입경로상에 항공기유도燈 설치를 완료(사업비 67억원)하고, 9.11부터 정상운용에 들어간다.
※ 항공기유도등(航空機誘導燈) : 항공기가 민가 밀집지역이나 장애물 등 위험지역을 피하여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진입경로 외측에서 목적지까지 순차적으로 점멸하는 불빛으로 유도해주는 항공등화시설 |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남측 활주로는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계기를 이용한 정밀진입(바다쪽에서 직접 착륙)을 하고 있으나, 북측은 활주로 전방에 신어산(631m), 돗대산(380m) 등 지형장애물이 있어 조종사의 눈과 판단에 의존하여 착륙할 수밖에 없으므로 야간 및 안개, 우천으로 시정이 나쁜 경우에는 착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02년 4월에는 중국 항공기가 김해국제공항 북측활주로로 착륙하기 위해 선회접근을 하던 중 활주로 북쪽 4.6km 지점의 돗대산에 추락하여 166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항공기유도燈이 설치됨으로써 북측활주로로 선회진입하는 항공기 조종사는 유도燈 불빛만 따라가면 활주로까지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안전운항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