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과학기지 주변과 제2과학기지 건설 예정지역에 우리나라 지명이 표기된 정밀지도가 제작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남극 과학기지 주변의 정밀 지도제작을 위해 금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GPS상시관측소* 설치 등 측량기준점을 설치하며, 1/1,000, 1/5,000 등의 지도를 연차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 (GPS상시관측소)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측정시스템으로 주요 지점에 고정된 관측시설을 설치하여 매우 높은 정확도(±수mm 이내 오차)로 위치좌표를 취득할 수 있는 시설 |
남극지역의 정밀지도 제작은 향후 남극 영유권 논쟁이 제기되고 생물자원·지하자원 등 자원 개발에 대한 각국의 경쟁이 시작되면 우리나라 발언권을 강화하고 국제 경쟁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서, 현재 남극은 경제적 이용가치 및 각종 자연자원의 개발, 전 지구적 환경변화에 대한 연구·조사 등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 <국가별 기지운영 현황> | 미국·일본·중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남극에 자국의 독립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지형측량 및 지도제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남극 주요 지역 및 지형에 자국을 대표하는 고유 명칭을 부여함은 물론, “남극과학위원회(SCAR)" 등 국제기구에 공인을 획득하는 등 향후 남극 영유권 및 자원개발에 대한 선점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 지명이 표기된 남극 지역에 대한 정밀지도를 제작함으로써 남극과학위원회 회원국으로서의 국위선양과 미래 남극의 자원개발 및 영유권 주장에서 우리나라의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음은 물론 국제 경쟁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으며, 또한, 효과적인 기지건설과 탐사대원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고, 지구환경 연구·조사, 생태계 보호 등 환경보존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사업지원과 극지연구소의 협조로 이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