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해양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제2회 해양문학상』 최종심사에서 박정선(부산 남구)씨가 응모한 중편소설 “아, 연평도”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8월 한 달간 바다를 주제로 중편소설, 희곡, 시, 동화, 동시 등 5개 부문에 걸쳐 작품을 공모한 결과, 총 1,215점(소설 37점, 희곡 13점, 시 802점, 동화 109점, 동시 254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총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5개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입상작은 ▲대상 “아, 연평도”(박정선, 소설) ▲최우수상 “출항”외(김영, 시) ▲우수상 “검은 바다 갈매기”(정경진, 희곡) ▲장려상 “고래바위”(이상윤, 동화) ▲가작 “독도에 가봐”(안영선, 동시) 등이다.
심사위원장 김년균(한국문인협회)씨는 “모든 부문에서 수준 높은 당선작이 나왔으며, 이번 해양문학상은 해양문화 창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총평했고, 특히 대상 수상작 “아, 연평도”는 서해교전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작품으로 승화한 전쟁소설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온몸으로 싸워 나라를 지켜낸 젊은이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그 외 소설부문에서는 “왕머구리”(정현교)와 “수바의 동쪽”(김부상), “말래카 해협”(김태식)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차점으로 순위에서 밀렸다.
시부문에서도 “출항”(김영), “北海”(조우리), “고래사냥”(김정웅), “어느 소년의 일기”(이상윤), “수화를 듣는다”(조아경) 등의 작품이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출항”이 해양진출의 주제와 표상 및 시어의 적절성이 뛰어나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희곡부문에서는 “검은 바다 갈매기”(정경진)와 “울몰”(김성희) 등 2개 작품이 최종심까지 올랐으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관해 아버지 시대와 아들의 시대를 거쳐 끈질긴 시선으로 조망한 “검은 바다 갈매기”가 허베이 유류오염사고를 배경으로 한 점 등 시사성에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화부문에서는 “고래바위”(이상윤), “엄마의 선물”(김민지), “전어축제”(이다감), “이어 달리기”(송재선), “할머니의 물소중이”(권지연) 등이, 동시부문에서는 “독도에 가봐”(안영선), “까치집 우편함”(박해련), “소라껍질”(강성남), “파도 분교”(김영), “바닷가 무궁화”(정수우) 등이 최종심까지 우열을 겨루었다.
올해 당선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30일 한강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 날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토해양부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한국문인협회장상과 상금 500만원 및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또 장려상과 가작에 대해서도 각각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200만원 및 한국선주협회장상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개별 통지되며, 별도 책자로 제작되어 배부될 예정이다. 당선작과 심사평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양문화재단(www.ocf.or.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