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이 심각한 마산만에 수질개선을 위한 오염물질의 총량규제가 창원, 마산, 진해시의 시행계획 확정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되었다.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의 팽창으로 대기와 강의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오염된 강과 하천이 유입되는 연안과 해양의 오염도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환경기준의 유지가 곤란하고, 환경 및 생태계 보전에 현저한 장애가 있는 해역을 2000.2부터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해오고 있다.
특히 마산만은 반폐쇄성 지형으로 배후 5개산업단지와 창원, 마산 등 대도시가 배출하는 오염물질로 전국최고의 오염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하수처리시설 투자확대 등 수질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별관리해역 지정현황 : 부산연안, 울산연안, 광양만, 마산만, 시화호·인천연안 ※ 창원, 마산, 진해시 하수도 보급률 : 88.8%(‘00)→97.1%(’05) 전국평균 83.5%(‘05) ※ 지난 9년간의 마산만의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Chemical Oxygen Demand)은 2.40mg/l(3등급 수준)으로 전국평균의 2배가 넘음(전국연안은 1.15mg/l으로 2등급) |
더욱이 배후 3개시의 2011년까지의 개발계획과 인구변동 등을 고려 시 COD는 2.86mg/l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토해양부에서는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실시키로 하고, 환경부, 경남도,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 해군 등 관계기관 및 산업체, 시민단체 등과 협의하여 금년 2월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제1차 연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경남도가 이 기본계획에 따른 창원, 마산, 진해시의 실시계획을 승인함으로써 전국 최초로 바다의 수질개선을 위해 오염물질의 직접적인 감축조치가 취해지게 되었다.
이에 따르면 창원, 마산, 진해 3개시는 2011년까지 오염물질 1日 배출량을 4,245kg 감축하기 위하여 관내 261개 개발사업 중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등 22개는 사업시기를 조정하거나 유보하였으며, 하수처리시설 개선, 하수관거 정비 및 확충, 생태하천 복원 등 15개 사업에 2,454억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2012년에는 COD를 2.5mg/l 수준(여름철 평균)으로 억제할 수 있으며 2020년까지는 수영가능 등급인 2등급, 2.0mg/l로 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이은상 시인이 ‘가고파’에서 읊은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을 되찾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먼길이고 힘든 길이지만 차근차근 가다보면 그 파란물에서 우리 아이들이 첨벙거리며 수영 할 수 있는 그 날이 곧 오리라 기대해 본다.
붙임. 마산만 연안오염총량관리제 보도 참고자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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