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0월 17일 오후 2시부터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인공용승류 시범사업 평가를 위한 심포지움을 갖는다.
인공용승류 사업은 수온이 낮고 용존산소와 영양염이 풍부한 심층수를 용승(湧昇, upwelling)시켜, 해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해양 먹이사슬을 강화해 좋은 어장을 형성토록 하는 목적으로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해양부는 보다 적극적인 해양생물자원의 활용과 해양환경개선을 위해 남해 소매물도 인근해역에 ‘04년부터 현재까지 약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m(H)×40m(W)×120m(L)의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구조물 설치 효과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며, ’07년부터는 구조물 설치 지점으로부터 반경 3㎞까지 영양염의 용승 및 기초생산력 증대 등의 사업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가장 효과적인 해양환경개선 사업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은 그간 국토해양부에서 실시한 시범사업 현황과 조사결과 외에도 경동대학교,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 등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국내외의 인공용승류 사업현황 및 전망과 정책제안 등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단체, 전문가, 지자체 및 정부기관 등이 함께 모여 시범사업을 활용한 해양환경개선의 정책적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 한다.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이 보편화되고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산업폐수, 생활하수의 해양유입 증가와 대규모의 간척, 매립사업 등 인간의 사회경제적 활동 증가는 해양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담보할 수 없게 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전에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책의 수립과 시행이 요구된다.
국토해양부 해양생태과 윤현수 과장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중국 이창의 산샤댐 공사로 인하여 질소, 인, 규소 등 영양염이 공급되지 않아 바다생물의 기본적 생산자인 식물플랑크톤의 성장이 제한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 해양환경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등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심포지움은 전문가 관점에서 연안해역의 환경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해양생태계 회복 및 수질개선 등 다양한 방안이 함께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금번 심포지움에서 제시된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조를 통해 동 시범사업의 전국 연안해역으로의 확대 추진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해양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할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