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 항공안전본부는 2012년까지 약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국가가 항공용 소프트웨어(S/W)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성능을 인증해주는 기술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항공용 S/W는 항공기의 자동착륙장치, 운항과 기체 상태 등을 종합 감시·제어하는 운항관리컴퓨터는 물론, 블랙박스와 같은 각종 장비품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전체 항공기 가격의 50% 정도를 S/W가 차지하고 있는 첨단 항공기의 경우, 향후 조종사 및 승객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S/W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기능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여 미래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 주도로 시범인증 등을 위한 4인승 소형항공기와 항공교통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업체에서 항공기 대기자료 컴퓨터를 개발 중에 있어, 우리나라의 발전된 IT를 바탕으로 항공용 S/W 관련제품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안전성 검증 능력을 확보하고 우리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항공기 제작사나 항공사 등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별로 정해진 등급에 따라 결함 발생 가능성을 분석 및 확인하여 인증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항공용 S/W는 시스템별로 안전등급이 정해져 있는데, 자동조종장치와 같은 최고 등급 시스템은 결함 발생 가능성이 10억분의 1 이하이고, GPS를 이용하여 항공기의 이·착륙을 유도하는 시스템의 경우에는 결함 발생 확률이 천만번 착륙할 경우 2번 이하이어야 한다.
이 시스템에 적용되는 S/W도 이에 준하여 결함이 없어야 하므로 비행 및 이·착륙시 어떤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 이를 즉시 해소하거나 보완하는 방법 등을 단계적으로 확인하여 국제기준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절차 등이 필요하다.
이 연구사업에는 서울대(공과대학 연구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인하대 등이 참여하여 항공용 S/W의 요구조건과 기능 등이 안전성 확보에 적합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기준과 절차를 개발하고 전문인력도 양성하는 등 향후 S/W 인증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항공안전본부는 10월 28일 김포공항 내 인력개발원에서 항공용 S/W가 적용된 전자장비를 포함하여 147종에 이르는 항공용 표준화 장비품의 인증 신청, 절차 및 검사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사례연구 등을 진행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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