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 분야의 세계적 석학 23명이 한국을 방문, 국토해양R&D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이들의 방문은 「2008 국토해양R&D 국제심포지엄」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와 해양 분야를 망라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내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국토해양부 산하 국가연구개발사업 전문기관인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08 국토해양R&D 국제심포지엄」은 11월 6일 국토해양 분야의 국내외 세계적 석학들을 비롯 국내 국토해양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회관(서울 역삼동 소재)에서 열린다. ‘국토해양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의 근간인 국토해양R&D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날 행사는 오전 개회식과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첨단도시, 건설기술ㆍ플랜트, 미래철도, 교통시스템ㆍ항공, 해양자원ㆍ에너지, 해양생명공학 등 6개의 분과로 나누어 분과별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23명의 해외연사와 3명의 국내연사가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가치창조라는 미래지향적인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국토해양R&D에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며 국토해양R&D사업에 대한 국내외 연구자간 발표와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 국토해양 과학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종합 해양연구소인 미국 스크립스해양연구소 소장인 토니 헤이멧(Tony Haymet)과 유엔미래포럼 회장이며 세계미래의회 의장인 제롬 글렌(Jerome Glenn)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토니 헤이멧은 기조강연에서 ‘Ocean 2.0: 21세기를 위한 해양자원과 도전’을 주제로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해양의 무한한 도전과 잠재력을 강조한다. 그는 지난 50년간 인간들이 해양을 마구 침해한 탓에 해양의 원래 상태인 Ocean 1.0 으로 되돌리기가 어려울 것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기회가 놓여 있다고 밝힌다. 위성기술과 수중로봇의 활용 덕분으로 해양의 건강상태를 관측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정보를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롬 글렌은 기조강연에서 ‘기후변화 대응관련 건설교통기술의 미래동향’을 주제로 향후 25년간 급속하게 펼쳐질 건설교통기술의 변화를 전망한다. 그는 미래의 건설환경에 유비쿼터스 및 인공지능기술이 접목되며 인간은 인체에 삽입하거나 붙이는 형태의 나노 송수신기를 장착, 건설환경과 인간의 몸, 의식이 하나로 연결되는 이른바 ‘의식기술(conscious technology)' 시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다.
이같은 시대의 도래에 앞서 인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해 나가야 함을 강조한다. 화석연료의 사용은 탄소격리시스템으로 보완해야 하며, 인공구조물 표면에 태양광 발전 또는 태양열 시스템을 설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이와 함께 고고학, 도시생태학, 사이버스페이스의 융복합사례처럼 건설, 교통, 해양분야의 융복합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2008 국토해양R&D 국제심포지엄」 개최는 국토해양기술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고, 선진 각국의 연구개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관련분야 연구자들이 최신지식과 기술동향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고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붙임 > 1. 2008 국토해양R&D 국제심포지엄 프로그램 소개 2. 분과별 해외초청 발표자 및 발표내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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