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의 우리 국토개발 60년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선진 국토상을 모색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와 공동으로 『건국 60년, 국토개발의 성과와 도전』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와 국토사랑 퀴즈대전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후(戰後)의 척박한 국토여건을 딛고 오늘날 국민소득 2만불시대에 이르기까지 국토·도시공간, 주택, 수자원·교통인프라 등 국토 전반의 계획과 개발을 담당해 온 주무부처로서, 국토개발의 성과를 돌이켜 보고 미래 국토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다.
《국제세미나》
먼저, 국제학술세미나가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에 걸쳐 aT센터 3층 제2전시관(서울 양재동 소재)에서 개최된다.
첫째 날에는 국토정책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서순탁 서울시립대 교수가 건국 이후 한국 국토발전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의 국토개발 60년의 공과를 조망한다.
로라 훈툰(Laura Huntoon) 미국 아리조나대학 교수는 세계적 관점에서의 균형발전의 의미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균형정책은 미국이나 라틴아메리카에서 중요성을 두지 않는 반면 유럽에서는 이를 주목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럽(네덜란드)과 미국 및 우리나라의 지역균형정책을 비교한다.
테츠오 키도코로(Tetsuo Kidokoro) 일본 동경대 교수는 아시아 공간계획의 추세와 현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소도시의 도시재생이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중요한 이슈이며,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문화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아시아 공간계획들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한다.
둘째 날에는 세계화와 국제협력, 기후변화 등 미래에 우리 국토에 영향을 미칠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한 국토정책의 과제를 집중 모색한다.
디에트발트 그루엔(Dietwald Gruehn) 독일 도르트문트 공과대학 교수는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토지정책의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명시적 목표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기후변화 문제를 국토개발전략,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OECD의 라미아 카말차우이(Lamia Kamal-Chaoui) 도시개발정책팀장은 세계화와 도시정책의 새로운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화 및 도시화의 급진전에 따른 대도시권의 역할을 조명하고, 실업·낙후지역·교통혼잡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OECD국가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마크 존스(Mark Tewdwr-Jones) 영국 런던대 교수는 지역계획에서의 거버넌스 및 효과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영국의 지역계획의 발전과정을 설명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다양한 거버넌스 체계를 소개한다.
김원배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초국경지역의 대두와 도시간 협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동북아시아에 있어서 초국경지역이 부상하고 있는 배경을 고찰하고, 동북아시아에서 도시간 네트워크화 노력의 성과와 한계점을 고찰한다.
《공모전, 퀴즈대전, 전시관》
이와 함께, 국제세미나에 앞서 국토개발 60년의 성과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국토사랑 캠페인 공모전(공모기간 : ’08.9.9~’08.10.31)’을 개최하였는데, 접수된 총 166점의 사진과 동영상 작품중 우리 국토의 모습을 잘 표현한 12건을 우수작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행사 전날인 11.12에는 일반인 400여명이 참여하는 “우리국토 바로알기 퀴즈대전” 행사도 개최하였다.
국제세미나 행사장에는 정부의 국토발전 비전을 일반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지난 60년간의 국토개발정책의 변화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국토개발 홍보사이트(www.ourland60.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논의한 사항을 국토종합계획 등 향후 국토정책 수립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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