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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달랑게를 아시나요?
기관
등록 2008/11/18 (화)
내용

  지난 4일 창원에서 성공리에 개최된 “제10차 람사르 당사국 총회”의 슬로건은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었다.

습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습지가 건강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지 생각을 해 봤음직 하다.


  건강한 갯벌은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각종 수산물을 생산하고 다양한 갯벌생물들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 인간을 건강하게 해 주는 자연의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갯벌을 살아 숨 쉬게 만드는 숨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다양한 생김새와 색깔을 자랑하는 게와 조개 그리고 1cm에서 최대 2m까지도 자라는 다양한 크기의 갯지렁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갯벌에 축적되는 유기물을 섭취하고, 집을 짓기 위해 갯벌을 이리저리 뒤집는 행동으로 갯벌의 통기성을 유지시켜 갯벌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비록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이들 생물들은 주우에 인기척이 없을 때면 밖으로 나와 잠시도 쉬지 않고 먹이활동, 짝짓기, 집짓기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남쪽바다 멀리 전남 신안 우이도 앞 갯벌에서 이런 갯벌생물들의 활동이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국토해양부와 해양생태계기본조사 사업단(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신안 우이도 앞 풍성사구 갯벌에서 귀여운 모습과 행동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달랑게의 국내 최대 서식지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달랑게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모래해안(갯벌)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우이도 달랑게 집단 번식지는 서식밀도가 보통 갯벌의 2배 이상인 평방미터당 최대 54개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지역 전체면적으로 환산할 경우 대략 20만 마리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수치이다.


  해질 무렵 달랑게 무리가 먹이활동을 위해 바닷가 쪽으로 집단 이동하는 모습은, 우이도가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풍성사구(겨울철 강한 바람이 모래를 밀어 올려 만든 사구)와 더불어 생명과 자연이 어우러진 멋진 장관을 보여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우이도는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해양생태관광지로 손색이 없으며, 조만간 달랑게 집단 서식지를 포함한 우이도 일대에 대하여 보전계획을 수립하여 지자체, 전문가 및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보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해양생태계기본조사는 우리나라 동서남해를 권역별로 구분하여 저서·부유환경, 유영생물 등의 전반적 생태현황을 조사하는 사업으로, 그간 조사결과 해양에서 많은 수의 미기록종 및 신종을 발견하고, 생태계현황을 파악하여 해양환경 및 생태계 정책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