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가 12월 1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집행위원회에서 정식 승인됐다. 공식적인 승인은 2일 오전 09:30 ~ 13:00(현지시각기준)에 열리는 제144차 총회에서 154개 회원국의 의결을 거치지만 형식적인 절차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BIE 승인이 이루어짐에 따라 기본계획에 대한 정부지원위원회의 확정(11.25.)과 더불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국내외 절차를 완료하였다. 이로써 조직위원회는 내년부터 박람회장에 대한 착공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참가국 대표를 초청하고, 기업들을 박람회에 유치하는 등 참가 유치활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세계박람회는 BIE 협약에 따라 박람회 유치국이 개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총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며, 승인받을 때까지 참가국과 기업의 유치 활동 등 공식개최국으로서의 활동이 금지된다.
역대 박람회보다 승인시기 1년여 앞서
이번 BIE 승인은 2008년 사라고사 박람회 등 그간 개최된 박람회보다 1년 이상 빨리 총회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는 본격적인 활동기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사라고사 박람회(2008. 6월 개최)의 경우 2005년 12월에 승인 | 장승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박람회는 세계의 축제인 만큼 많은 참가국의 유치가 필수적이며, 따라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박람회의 최종 승인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조기 승인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내부에 국내 전문가로 구성된 ‘전략기획단’을 운영하였으며, 수시로 해양·건축·박람회 개최 등 여러 분야의 해외 석학 등을 국내로 초청하여 조기 총회 승인을 위한 개최 기본계획 작성에 노력하여 왔다.
장승우 조직위원장은 “성공적 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만큼 대내적으로는 박람회장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참가국과 기업 유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새로운 각오를 피력하였다.
BIE, 개최도시와 범정부적 노력 높이 평가
역대 박람회보다 앞서서 BIE 총회의 승인을 받은 데에는 범정부적 지원과 함께 개최도시의 적극적인 협조도 일조했다. BIE 총회에 앞서 지난 11월 25일 열린 정부지원위원회(위원장 : 국무총리)에서는 각 부처의 지원계획을 확정했으며, 여수시장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총회에 참석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가 돋보였다는 평가이다.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기본계획의 조기 승인이 이루어진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열정과 정부, 지자체 모두가 합심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평가하면서 “성공적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라퐁 BIE 총회 의장도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훌륭한 개최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극찬하면서, “올해 열린 사라고사 박람회의 사례를 잘 분석하면 여수세계박람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지난해 11월 27일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경쟁국 모로코를 꺾고 개최권을 획득했으며, 2012년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