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경기침체와 고유가·고환율의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여객은 4.1% 감소한 반면 국내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08년도 항공운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은 3,552만명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하여 ‘03년 SARS로 5.5% 감소한 이래 5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고, 국내선의 경우 제주도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1.0% 증가한 1,722만명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 국제여객 : △5.7%(‘03)→25.2%(‘04)→10.2%(‘06)→12.7%(‘07)→△4.1%(‘08) 국내여객 : 0.5%(‘03)→△11.6%(‘04)→△9.2%(‘05)→△2.0%(‘07)→1.0%(‘08)
국제여객 감소는 인천공항(2,956만명, △3.9%)에 비해 여타 지방공항(596만명, △5.2%)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포공항은 홍차우(中), 하네다, 오사카 등 비즈니스수요 위주의 셔틀노선 운영으로 국제여객이 17.9% 증가하여 대조를 보였다. 내국인 출국이 11.6% 감소한 반면, 외국인 입국은 6.3% 증가하였고, 인천공항 환승률도 개항후 처음으로 15%대로 올라섰다.
* 환승률 추이 : 11.9%(‘05)→12.1%(‘06)→12.3%(‘07)→15.0%(‘08)
국내선 노선별 실적을 보면, 최근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객이 제주로 U-턴함에 따라 제주노선이 6.4% 증가한데 비해 여타 내륙노선은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공항 항공화물 처리량은 5.2% 감소한 242만톤으로 ‘02년 개항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다. 항공화물은 특히 3/4분기 이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주(△9.7%), 일본(△11.0%) 항공화물 감소가 두드러진 반면 중국은 전년 수준을 유지, 미주를 제치고 1위로 부상하였다.
* 지역별 실적(톤) : 중국(62만), 미주(57만), 유럽(44만), 동남아(40만), 일본(28만)
국토부는 세계적 경기침체로 당분간 수요위축은 불가피하나, 최근 유가 하락, 한·미 비자면제, 한·캐나다 항공자유화 등 호재요인이 있고, 항공수요는 과거 IMF(‘98), SARS(’03) 때도 1년 만에 급반등하는 등 복원성이 강해 금년 하반기부터는 항공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09년 세계 항공수요는 3.6% 감소하고, 아·태지역은 2.5%감소로 예상하였다.
* (‘98) -15% → (’99) +18.8%, (‘03) -5.5% → (‘04) 25.5% 급반등
【붙임】‘08년 항공수송 현황 및 ‘09년 전망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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