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8년도 해적사건 발생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해역에서 해적사건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아덴만에서의 해적피해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그동안 해적 최다 출몰지역이었던 말라카 해협 등 동남아시아 해역의 해적발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소말리아 인근해역에서의 해적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2008년도 전세계 해적사건은 2007년도 263건에 비해 약 10% 증가한 293건이 발생하였다. 특히, 선박피랍 사건은 '06년 14건(선원 265명), '07년 18건(선원355명)이 발생하였으나 2008년에는 49건(931명)이 발생하여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세계 해적사건 추이 : '06년(239건) → '07년(263건) → '08년(293건)
소말리아 인근 해역 사건 : '06년(20건) → '07년(44건) → '08년(111건)
우리나라 선박도 2006년 원양어선 628동원호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브라이트 루비호가 피랍되어 37일만에 풀려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에서는 우리나라 선원과 선박의 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해역 항해 선박에 대해 24시간 감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덴만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적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전세계 10여개 이상 국가가 해군 함정을 파견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함정을 해외에 파병하기 위해 오늘 국무회의에 파견안을 상정하여 심의하였으며, 이에 따라 조만간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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