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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8년「컨」물동량 2% 증가로 2000년 이후 최소 증가
기관
등록 2009/02/04 (수)
내용

 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하여 2008년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10월 이후 크게 감소하여 2000년 이후 최소 증가율인 2.0% 증가(17,888천TEU)에 그쳤다고 밝혔다. 2008년도 우리나라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처리한 부산항은 전년대비 1.2%, 광양항은 5.1%, 인천항은 2.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9월까지 5.3%의 증가율을 유지하였으나, 10월 이후 경기 연동적 성격이 강한 수출입 화물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수출입화물은 전년보다 3.0% 증가(11,589천TEU)하였고, 환적화물은 중국-미주간 물량 감소로 인해 0.1% 증가(6,164천TEU)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부터 시작된 세계 경기 침체 여파는 우리 항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항만들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도 크게 둔화시켰다. 연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던 상하이항과 선전항도 각각 7%, 1.5% 증가에 그쳤으며, 홍콩항은 1.0%, 로테르담항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부산항과 환적화물 경쟁관계에 있는 카오슝항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1월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추정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부산항이 17.9%, 광양항이 22.3%, 인천항이 53% 각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물동량 감소 추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부산항 환적화물의 경우, New World Alliance, Grand Alliance 등 대형 선대들이 대련, 천진 등 북중국 화물의 동계 환적기지를 부산항으로 옮겨온 영향으로 인해 부산항 환적화물 감소율이 전년대비 9.4%로서, 타 항만의 물동량 감소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물동량 확보를 위해 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터미널 운영사와 합동으로 항비 감면, 볼륨인센티브 등을 통해 국내외 선·화주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 이라고 하면서,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미널 운영사에게 임대료 감면, 조기 증심 준설 등 비용절감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붙임 : 컨테이너 물동량 참고자료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