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하여 조사·분석한 자동차 주행거리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주행거리는 일평균 54.8㎞(’07년 기준)이며, 승용차는 40.9㎞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90년대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0년이후 거의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연도별 일평균 주행거리 추이 (㎞/대)
연 도 |
’85 |
’87 |
’93 |
’97 |
’00 |
’01 |
’02 |
’03 |
’04 |
’05 |
’06 |
’07 |
승용차 |
68.1 |
62.4 |
60.2 |
53.3 |
44.2 |
42.3 |
41.7 |
40.8 |
40.6 |
44.3 |
45.9 |
40.9 |
전 체 |
119.3 |
109.5 |
76.2 |
70.1 |
63.6 |
58.2 |
61.2 |
59.8 |
60.9 |
58.6 |
57.3 |
54.8 | 특히, 선진국과 비교할 때, 인구·국토여건이 비슷한 일본보다 2배 이상 주행거리가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갖추고 있는 미국 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동차 운행 과소비 현상은 우리나라가 에너지 위기·기후변화 등 다가올 위기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별 일평균 주행거리 비교 (㎞/대)
구 분 |
한국 |
일본 |
미국 |
호주 |
영국 |
’03 |
59.8 |
26.8 |
55.3 |
41.9 |
43.1 |
’04 |
60.9 |
26.4 |
54.9 |
40.3 |
42.3 |
’05 |
58.6 |
25.8 |
53.7 |
40.6 |
41.6 |
’06 |
57.3 |
25.2 |
54.8 |
40.0 |
41.6 |
평균 |
59.2 |
26.1 |
54.7 |
40.7 |
42.2 |
자동차 주행거리를 지역별, 목적별 등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7대 광역시가 여타 지역보다 적었으나, 전체 자동차를 기준으로 할 때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 지역에서 영업용 버스·택시 및 화물자동차의 운행이 집중적으로 이루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07년 지역별 일평균 주행거리(km/대)
지역 |
서울 |
부산 |
대구 |
인천 |
광주 |
대전 |
울산 |
경기 |
강원 |
충북 |
충남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제주 |
평균 |
승용차 |
39.1 |
39 |
40.1 |
40.1 |
40.9 |
39.7 |
38.8 |
42.1 |
42 |
42.5 |
43.2 |
43.1 |
43.6 |
41.5 |
40.9 |
37 |
40.9 |
전 체 |
56.4 |
58.7 |
55.6 |
55.4 |
55.9 |
53.3 |
50.7 |
55.5 |
52 |
55.2 |
53.3 |
55.5 |
53.7 |
51.5 |
52.7 |
50.8 |
54.8 |
연식별로는 오래된 자동차일수록 일평균 주행거리가 줄어들었고, 특히 구입 후 5~6년 경과된 자동차부터 일평균 주행거리의 감소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오래된 자동차일수록 안전도가 낮아져서 장거리 운행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식별 일평균 주행거리
연 식 |
’98 |
’99 |
’00 |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일평균
주행거리(㎞/대) |
35.3 |
34.0 |
40.1 |
38.8 |
42.3 |
43.0 |
42.8 |
43.0 |
41.4 |
43.5 |
45.2 |
운행목적별로는 출퇴근·업무용의 비율이 감소하는 반면, 가정·레저 목적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의 가정·레저 목적 사용이 여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식별·지역별 사용 목적
(단위 : %)
구 분 |
출퇴근 및 업무 |
가정/레저/기타 |
계 |
연 식 |
’05 |
83.1 |
16.9 |
100.0 |
’06 |
79.8 |
20.2 |
100.0 |
’07 |
80.6 |
19.4 |
100.0 |
’08 |
79.9 |
20.1 |
100.0 |
지 역 |
서울 |
74.2 |
25.8 |
100.0 |
경기 |
75.2 |
24.8 |
100.0 |
인천 |
81.2 |
18.8 |
100.0 |
부산 |
83.8 |
16.2 |
100.0 |
광주 |
86.6 |
13.4 |
100.0 |
대전 |
83.0 |
17.0 |
100.0 |
한편 변속기 타입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자동변속기 자동차가 96%를 차지하였으며, 차량크기별로는 소형차(경차 포함) 95%, 중대형차 97%를 나타내어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외국의 경우는 연료소비 절감을 위해 수동변속기 자동차비율(소형차 기준)이 유럽 80%, 미국 50%, 일본 40%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 세제혜택 등을 통해 연료효율성이 높은 수동변속기 자동차 확대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 연비 비교
차종 |
자동변속기(km/ℓ) |
수동변속기(km/ℓ) |
효율 대비(%) |
프라이드(1,400cc) |
13.1 |
15.4 |
17.6 |
아반테(1,600cc) |
13.8 |
15.8 |
14.5 |
소나타(2,000cc) |
10.8 |
12.3 |
13.9 | 국토해양부는 이와 같이 에너지 위기, 기후변화에 취약한 우리나라 교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먼저, 과도한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기 위하여 도심주차장 상한제 확대, 대중교통 전용지구 확대 등 기존 시책을 적극 시행하는 한편, 권역별 자동차 통행량의 자발적 감축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새로운 정책을 적극 개발·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철도 교통망을 ‘20년까지 현재 3,381km에서 4,792km를 확충하고 복선화율과 전철화율을 각각 42%, 52%에서 65%, 78%로 끌어 올려 철도스톡(단선기준)을 1.7배 증대하는 한편, 지하철 확충, 간선급행버스(BRT) 및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하는 등 대도시 대중교통분담율을 현재 50%에서 ‘12년과 ’20년까지 각각 55%와 65%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KTX역·터미널 등 주요 교통 결절점에 환승·업무·문화·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여 대중교통 이용증가, 이동거리 단축,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 밖에 친환경 전기자동차 상용화,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를 법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4월 국회에서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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