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 피해자가 사고 후 겪게 되는 우울증, 불안 등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심리상담치료 및 가족치유 캠프가 실시된다.
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다음 달부터 자동차사고 피해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심리안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사고로 인한 육체적 고통 이외에도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한 가정불화로 이혼·가출 등 심각한 가정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심리적 문제로 힘들어 하는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심리안정 지원 사업은 심리상담치료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자동차사고 피해자 심리안정 지원 사업은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생계 지원사업의 수혜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신청기간은 4월 20일부터 30일까지로 전국 13개 교통안전공단 지사를 통하여 지역별로 모집, 총 100가구를 선정한다. 선정 시에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결손가정이나 현재 갈등상황에 있는 가정 등 특이사항이 있는 가정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이번 심리안정 지원 사업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무료로 실시될 예정이며, 선정된 피해가족은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업·진로 문제, 장애로 인한 가족 간 의사소통 문제 등 전반적인 가족 문제에 대한 심리 상담과 조언을 받게 된다.
또한 필요시 인성검사, 성격검사 등의 심리검사도 실시되며 치료가 종료되면 가족치유 캠프(8월)를 통해 상담에 참여한 가족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고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피해가족의 경험담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의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위탁하여 전문 상담사와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며, 상담 가족이 관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상담사가 직접 개별 가정을 방문하여 월 3회 정도 심리치료와 상담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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