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제4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에서 김홍수씨가 출품한 ‘귀로’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인 대상을 받게 되는 ‘귀로’는 갯벌에서 조개 등을 수확하고 행복하게 귀로하는 장면을 좋은 표정과 완벽한 구도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을 밝은 색으로 표현하여 따뜻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금상은 거제도 소병도 앞에서 바다를 달과 함께 장시간 노출로 촬영한 작품 ‘배가 수놓은 한폭의 수채화’(국토해양부장관상)와 머드축제의 즐거운 한때를 촬영한 ‘환희의 열광’(매일경제회장상)이 선정됐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 무대인 남해안을 주제로 진행된 특별상에는 남해의 섬에 운무가 가득한 순간을 표현한 ‘운무속의 백도’가 선정되었고, 은상은 조성근씨의 ‘모래폭풍’, 양상헌씨의 ‘바다로 가는 길’에 돌아갔다. 동상은 이영환씨가 출품한 ‘적조방제작업’외 6점이 선정됐다.
이밖에 입선작 37점과 특선 20점이 선정됐고, 수상작들은 해양의식, 해양관광, 해양환경과 오염, 해양산업, 해양레포츠 등 해양과 관련된 소재를 다룬 사진들이다.
이번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은 전년보다 상금이 늘어 총 3,640만원이 시상될 예정이다. 대상 500만원을 비롯해 금상 300만원(2명), 특별상 300만원(1명), 은상 200만원(2명), 동상 100만원(7명), 입선 20만원(37명), 특선 20만원(20명)을 준다.
수상작들은 1, 2차 심사를 거쳐 뽑힌 작품들로 이번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선구 서울예술대학 교수는 “응모작들이 너무 좋은 작품이 많았다”며 “인간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심사평을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들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전시된다. 또한 금년에는 일반인들이 해양사진을 접할 수 있는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전시를 비롯해 부산, 인천, 포항, 통영 등 12개 도시에서 11월까지 지방순회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낙정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은 “해양사진대전은 바다에서 펼쳐지는 생명력 넘치는 삶의 순간을 포착하여 담아낸 사진들이 일반 대중들과 소통됨으로써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며 “일반 대중들이 사진을 매개로 바다를 가까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사진전시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4회 대한민국해양사진대전은 해양문화재단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국토해양부, 해양경찰청,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등 해양관련 단체들이 후원해 바다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온 국민에게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자세한 내용은 해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o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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