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7월은 연중 선박 충돌사고가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특히 화물선, 유조선, 예부선의 충돌사고가 서해영해와 남해영해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이는 여름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출입항로 등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국지성 안개나 호우로 인하여 시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운항자의 경계소홀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므로 운항과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자체 직무교육과 충돌예방 교육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또한, 여름철 태풍 내습에도 철저한 대비를 하여야 하는데, 경미한 기관사고 또는 부유물에 의한 안전저해사고로도 운항불능 상태에 빠지면 대형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출항전 선체, 기관상태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항만 인근에서의 폐어망, 폐로프가 스크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에서 발표한 7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7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84건으로 ▲충돌 89건(31.3%) ▲기관손상 57건(20.1%) ▲안전운항저해 35건(12.3%) ▲좌초 27건(9.5%) ▲침몰 17건(6.0%) ▲인명사상 11건(3.9%) ▲접촉 8건(2.8%)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162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였으며 그중 충돌사고시 85명(52.5%), 좌초사고시 19명(11.7%), 침몰사고시 17명(10.5%), 인명사상(선내작업중 인명피해)사고시 15명(9.3%), 접촉사고시 14명(8.6%), 기타 12명(7.4%)의 순으로 발생하였다.
특히,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어 도서지역을 찾는 국민이 증가함에 따라 여객선과 유도선의 증편운항이 예상되고, 이로 인하여 선박 운항자의 피로가 누적되어 해양사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관련 업·단체에서는 철저한 안전점검과 운항자의 피로도를 감안한 운항일정 조종이 필요하다.
또한, 장마기간 중 소형어선을 중심으로 전기계통의 절연불량으로 인한 감전사고 및 누전으로 인한 화재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전기설비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첨부 : 2009년 7월 해양안전예보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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