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금년 말까지 우리나라 항만의 예선기본료는 4%, 예선사용료는 2% 그리고 도선료는 2.25% 각각 감면되게 된다.
우리 항만의 예·도선료가 외국 항만에 비해 비싸다며 외국적 선사들이 예·도선료 인하를 건의함에 따라 예·도선 업계는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국내항만 입출항 선박 감소로 예선 및 도선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20%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예·도선료 인하를 결정하게 되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실제 우리 항만의 예·도선료는 외국 주요항만에 비해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도선사협회 및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은 선사 등 사용자 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 및 중앙협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예·도선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하고 인하폭과 시행시기를 자율적으로 확정하였다.
예선(曳船, Tug Boat)이란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이 부두 및 계류시설에 이·접안하고자 할 경우 항만시설 보호 및 선박 안전을 위해 선박을 끌거나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선박을 말하며, 현재 전국 12개 무역항에 53개 업체 소유의 예선 210여 척이 등록되어 있다.
도선(導船)이란 해협이나 항만을 출입·통과하는 선박에 도선사가 탑승하여 당해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일을 말하며, 현재 전국 11개 도선구에 236명의 도선사(Pilot)가 배치되어 있다.
한편, 부산항 항만업계 관계자는 금번 예·도선료 인하가 외국적 선사의 국내 기항을 촉진하고 국내항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 : 외국항만 대비 예·도선료 수준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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