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상반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도 상반기 국제여객선의 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용객이 전년대비 23.5% 감소한 967,90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용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이용객은 1분기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중국·일본인의 관광특수로 전년 상반기 대비 28.8%가 증가한 436,509명(전년도 338,915명)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국제여객선 이용객 중 외국인비율은 전년 상반기 26.8%에서 45.1%로 대폭 증가했다.
항로별로는 이용객 증감현황을 보면소무역상의 이용이 많은 한?중항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관광객의 비중이 큰 한·일항로는 경기침체·고환율 등으로 한국인 승객이 59.5% 감소하고, 2분기 이후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4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여객선에 의한 컨테이너 화물 수송실적은 수입, 수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 상반기 대비 24.4% 감소한 190,817TEU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은 한·중, 한·일 양국간 경제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경제상황이 호전되기 전까지 당분간 예년의 증가세를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여객수송실적의 경우 경기침체의 영향은 물론, 원화가치 회복에 따른 외국인관광객 유인감소,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 등 악재가 겹쳐 회복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하고, 화물 수송실적의 경우 전년대비 월별 수송실적 감소폭이 2분기 이후 점차 개선됨에 따라 4분기에는 전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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