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지난 5년간 월평균 53건보다 22.6%(12건)가 증가한 65건이 발생하였다. 이는 성어기 어선 출어척수 확대에 따른 해상교통량 증가로 충돌, 기관사고 등이 급증한 것이므로, 어선 종사자의 조업중 경계강화 및 기관의 정비점검 철저와 연안 항행선에서의 어선 출몰에 대비한 운항자세가 필요한 시기이다.
사고 시간대별로 충돌사고가 08~12시(24.4%)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기관사고는 12~16시(23.3%)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야간당직이 지나 긴장이 풀린 오전시간대에 경계가 소홀해 지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조업으로 바쁜 오후시간대일지라도 기관에 대한 주기적 점검은 꼭 필요하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에서 발표한 10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0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326건으로 ▲기관손상 90건(27.6%) ▲충돌 82건(25.2%) ▲안전운항저해 32건(9.8%) ▲좌초 31건(9.5%) ▲화재·폭발 20건(6.1%) ▲침몰 18건(5.5%) ▲인명사상 13건(4.0%) ▲조난 10건(3.1%)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117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였으며 그중 ▲충돌사고로 81명(69.2%) ▲화재·폭발사고로 13명(11.1%) ▲안전사고 등의 인명사상사고로 12명(10.3%) ▲침몰사고로 5명(4.3%) ▲전복사고로 4명(3.4%) 등의 순으로 발생하였다.
특히, 충돌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연중 두 번째로 많은 81명이 발생하였고, 이중 비어선과 어선 간이 40.7%, 비어선 간이 32.1%, 어선 간이 27.2%를 차지하였는데, 어선의 경우는 비어선과의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하기 쉬우므로 야간에 조업 중 또는 항만 인근에서 연안 화물선의 입출항로를 항해시에는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10월에는 좌초, 침몰사고도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데, 태풍의 계절이 지난 후 기상악화에 대한 대비가 느슨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기상변화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기울여 사고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고, 특히 연안에서의 선박위치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
첨부 : 2009년 10월 해양안전예보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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