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90% 이상, 수출입 물동량의 30%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수송로인 말라카 해협 이용 선박들의 통항 안전성이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09.10.19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말라카 해협 항행안전 증진회의에 참가하여 말라카해협 항로표지기금위원회(ANF)와 동 해협의 항행안전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MOU 체결로 말라카 해협 연안국(싱가포르, 말련, 인니)과의 협력기반이 강화됨은 물론, 말라카 해협의 항행안전 시설의 현대화로 이어져, 우리나라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수송로인 말라카 해협의 항행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제사회에 말라카 해협 주요 이용국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IMO(국제해사기구) A그룹 이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말라카 해협은 ‘08년 기준 일 1,663척의 선박이 운항하는 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교역로이나, 불규칙한 해저지형과 협소한 항로 폭으로 인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연안국을 중심으로 항행안전 증진사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07.9월 싱가포르 회의에서 연안국의 제안으로 연안국과 주요 이용국으로 구성된 말라카 해협 협력체가 구성되었으며, 현재 침몰선 제거, 항로표지시설 교체·보수 사업 등 6개 항행안전 증진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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