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에 대한 국제심포지엄을 오는 11월 19일 부산 노보텔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의 문대연 소장, 미국 Charleston대학 Owens 교수, 일본바다거북협회 사무국장인 Matsuzawa 박사 등이 참여하여 한국, 미국, 일본의 바다거북 보전 연구동향과 구조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바다거북의 보전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바다거북은 해양에 서식하는 파충류로 현재 전 세계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인간에 의한 남획과 서식지 파괴 및 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하여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되어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멸종위기 동물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도 푸른바다거북(green sea turtle) 등 4종이 제주도 연안과 동해안의 강릉에서부터 남해안 여수해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나 어구에 걸려 죽는 등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보호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제주 한립읍에서 사망하여 좌초한 푸른바다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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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에서는 보호대상 해양생물 서식현황 조사 및 보존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제주를 중심으로 바다거북 산란지와 혼획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제주연안에서 9마리, 여수와 부산에서 각각 3마리 등 어구에 걸리거나, 죽어서 떠밀려 온 총 15마리의 바다거북을 발견하였으며, 죽은 바다거북을 해부한 결과 비닐, 폐어구 등의 이물질을 먹고 소화시키지 못한 것이 사망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하여 우리 바다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 실태와 바다거북에 대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선진국 사례를 제시하여 국민의 인식을 증진하며,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바다거북의 보존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붙임 : 1. 멸종위기 바다거북 국제심포지엄 프로그램 일정 1부. 2. 바다거북 관련 자료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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