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4~25일 양일간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제12차 아시아 해양사고조사기관회의(12th Marine Accident Investigators' Forum in Asia)를 개최한다.
이번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가의 조사기관과 호주 교통안전위원회(ATSB), 세계조사기관회의(MAIIF) 사무국 등으로부터 해양사고 조사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국가 간 협력의무를 부여한 국제해사기구(IMO) 해양사고 조사코드의 국가별 이행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회원국 간 협력방법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선박의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항해기록장치 분석 관련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해양사고 조사는 최근 우리나라 컨테이너선과 일본군함 간 충돌사고에서 보듯이 국제적 성격 때문에 관련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IMO에서는 중대사고 발생 시 관련 국가는 상호 협력 하에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제기구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판원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해양사고 조사에 관한 본격적인 국제공조가 시작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아시아 지역 내에서 우리 심판원의 리더십을 재확인하고 국제적 동향에 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 회의는 1998년 한·중·일 주도로 설립되어 아시아 국가 간 협력창구로 모범적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2005년 유럽, 2009년 미주지역 조사기관 회의 출범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심판원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대비해 세계 조사기관회의에 적극 참여하여 부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조사기관 협의체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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