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이 평월에 비해 약 80% 이상 증가하는 시기로, 특히 기상악화 등으로 해상에서 선박의 전복·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선박 종사자는 사전에 기상정보 파악을 철저히 하여 항해계획을 수립하여야 하고, 선박의 복원성을 악화시키는 갑판상 무리한 적재나 화물을 과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충돌사고로 인한 사망·실종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어선과 화물선 등의 충돌로 어선이 침몰·전복됨에 따라 어선선원의 사망·실종이 많이 발생하므로,
사전에 항해당직을 철저히 하여 충돌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발생 시 해상으로 추락한 선원에 대한 신속한 구조조치 또한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이인수)에서 발표한 12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월평균 13명의 사망·실종이 발생하였으나, 12월에는 평균 24명의 사망·실종이 발생하였는데, 사고유형별로는 ▲전복사고로 7명 ▲충돌사고로 6명 ▲침몰사고로 5명 ▲화재·폭발사고로 3명 ▲인명사상사고로 2명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고, 사고당 사망·실종은 전복사고 3.30명, 침몰사고 1.37명, 화재·폭발사고 0.59명, 충돌사고 0.20명 등으로 발생하였다.
전반적으로 12월에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평월에 비해 소폭 증가하나 사망·실종이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상에서 높은 파도나 강한 바람이 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해수온도 저하로 전복, 침몰, 충돌 등의 사고발생 시 바다에 빠진 선원들의 생존시간이 급격히 짧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선박종사자들의 무리한 운항자제 및 항해당직 철저로 전복, 침몰 충돌 등의 1차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하고, 해운선사에서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요망된다 하겠다.
첨부 : 2009년 12월 해양안전예보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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