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적(地籍)제도를 배우려는 해외 공무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11월 10일부터 산하 지적측량 전문기관인 대한지적공사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지적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 지적제도를 전수하는 전문교육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아제르바이잔 지적제도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선진화된 지적행정과 지적측량 전문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한한 아제르바이잔 지적공무원은 토지지도제작위원회 소속 관리자 6명, 실무자 14명 등 모두 20명이다.
이들 아제르바이잔 지적공무원은 11월 10일 부터 11월 28일까지 지적공사 연수원 등에서 한국의 지적제도,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국토공간정보 및 한국전자정부 구축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 받았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은 정확한 측량을 통해 등록 된 토지가 전 국토의 1%에 불과하여, 모든 토지를 전산 시스템에 등록하고 온라인으로 등본을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한국의 안정된 최첨단 지적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초청교육을 통해 한국의 지적시스템이 아제르바이잔 전국 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정부가 토지기본정보인프라, 전자정부, U-City 등을 구축하면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여러 나라에 홍보함으로써 관련 업계의 해외진출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아제르바이잔 토지등록사업에 한국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아제르바이잔 토지지도제작위원회 가리프 맘마도프 위원장(차관급) 및 고위급 인사를 초청하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의 우수한 지적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하여 지난 7월 베트남 토지행정국 소속 지적공무원 5명 및 우즈베키스탄 국립지적원 관계자 2명이 방문했으며, 10월에는 일본 토지가옥조사사 소속 지적측량사 관계자 8명이 한국을 방문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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