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경제위기와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여객은 5.4%, 국제 항공화물은 3.1% 감소한 반면 국내선 항공여객은 6.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와 한국항공진흥협회(회장 : 성시철)는 '09년도 항공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은 3,344만명으로 전년대비 5.4% 감소하여, 세계경제위기 여파로 '08년 4.1% 감소 이후 또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고,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 공급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6.1% 증가한 1,802만명을 기록하였으며, 국제화물은 291만톤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하여 '08년 4.5% 감소보다 다소 회복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제선 여객은 경기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지속 감소하다가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세로 전환, 12월 들어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상승세로 크게 회복하였고, 인천공항 환승객 수는 개항 8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환승률도 18%대로 올랐다.
* 환승률 추이 : 11.9%('05)→12.1%('06)→12.3%('07)→15%('08)→18.6%('09)
국내선 노선별 실적을 보면, 최근 환율상승으로 해외여행객이 제주로 U-턴함에 따라 제주노선이 10.6% 증가한데 비해 여타 내륙노선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화물 처리량은 '08년 4.5% 감소 이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으나, 상반기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LCD·반도체 등 IT제품의 한국發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9월 이후 완연한 회복세로 전환되어 빠른 경기회복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국토부는 '09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지표로 인한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신종플루 확산 진정, LCC 국제선 진출 확대, 남아공월드컵 및 G20 정상회의 개최,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영향으로, '10년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수요는 9.7%, 국내여객은 4.8%, 그리고 국제화물은 13%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는 세계항공수요의 평균 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긍정적인 전망으로, 항공여객 및 국제화물 모두 '07년 세계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기존 항공수요 추세에 세계경제위기, 신종플루 등 5가지 변수의 영향을 시계열분석 및 ARIMA 모형 등을 통해 추정
참고로, ICAO·IATA 등 항공관련 주요 국제기구·단체는 '10년 세계 항공여객수요가 3~5%대, 항공화물은 6~7%대로 상승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상승 및 고정자산 관리비용 증가 등으로 '07년 세계경제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붙임】 2010년 항공운송산업 전망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