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해상에서 선박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관제(VTS; Vessel Traffic Service)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그간 부산, 인천 등 전국 14개 주요항만과 진도 연안해역에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을 설치·운영하여 해양사고를 크게 감소시키는 등 성과를 거두어 왔으나,
·해양사고 발생 : (VTS 설치전 5년간) 116건 → (VTS 설치후 5년간) 79건
최근 잇따른 해양사고에 따라 VTS 전문가(학계) 및 현장실무자 등으로 T/F를 구성하여 해상교통관제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선진해운국과 항공관제를 벤치마킹하여 선진 VTS로 전환할 수 있는 큰 틀을 마련했다.
이번 해상교통관제체계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ㅇ 첫째, 최적의 항행안전정보를 선박 등 최종 수요자에게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해양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밀관제를 시행하고 관제사의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ㅇ 둘째,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과 세계 항만과의 서비스 품질경쟁에서 선도할 수 있는 관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제사 공인자격제를 도입하고 직무수행 평가를 실시한다.
ㅇ 셋째, 교통혼잡구역에 선박이 위험상황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해상교통신호 표시기 등 시설을 설치하고 관제사의 인성과 자질에 따른 사고 개연성을 배제하기 위해 관제절차 등 규정을 전면 재정비해 나가는 한편, 관제불응 및 미이행 선박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도 강화한다.
ㅇ 넷째, 중장기적으로 국내 해양환경에 부합하는 한국형 VTS시스템을 개발?보급하고, 항만에서 EEZ까지 선박안전운항관리 영역을 광역화하기 위한 중앙VTS센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
국토해양부는 이번 개편안의 실현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향후 5년간 630억원 규모의 예산과 부족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선제적?무결점 항행안전정보체계를 갖추어 완벽한 해양사고예방의 지키미 역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