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부터 7일(한국시간)까지 3일간 미국 LA시, 시의회 및 환경단체는 한국의 강살리기 경험과 4대강살리기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자회견, 사업설명회 등 네차례의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LA강을 친환경적 문화생태공간으로 회복하자는 취지로 1986년 설립되어 7천여명의 회원을 가진 캘리포니아 가장 큰 환경단체의 하나인 FoLAR(Friends of the Los Angeles River)가 주최하였으며, LA시공공사업국 LA강살리기팀, Tom LaBonge 등 LA시의회 의원들 , LA강 관리센터 및 강살리기에 관심있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LA강은 산타페르난도에서 발원하여 태평양까지 82km를 흐르는 강으로 이중 51km가 LA를 통과하며 1930년대 미육군공병단에 의해 홍수방지를 위해 콘크리트 수로로 만들어 졌으며 현재는 물고기가 한 마리도 살지 못하는 하수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맥아담스(Lewis MacAdams) FoLAR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완벽한 콘크리트 하수도인 LA강을 복원하기 위하여 LA시, 시의회, 환경단체가 노력하여 LA강살리기사업(Los Angeles River Project)을 시작하였으나,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하면서 도심속 하천인 청계천 복원을 이미 성공한 나라이면서 1,000마일이 넘는 4대강살리기 사업을 이미 시작한 한국에게 강살리기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2월5일(금) LA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한국의 강살리기사업 설명회를 마친 후 LA시공공사업국장 게리무어(Gary Moore)는 “LA강살리기마스터플랜”은 한국의 청계천살리기를 모델로 삼아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며 시민의 강접근성을 높이도록 계획하였으며 “LA강살리기 마스터플랜”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박재순 팀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또한 청계천의 성공에 놀랐는데, 현재 4대강살리기사업이 한국전반에 걸쳐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너무도 환상적인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직접 한국을 견학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에는 12시부터 13시까지 LA시청 브래들리룸(Bradely Room)에서 LA시의회 의원 Tom LaBonge의 주선으로 시의회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유니온스테이션에서 2월7일(일) 10시부터 진행된 행사에서 FoLAR는 양윤재 국가건축위원회 위원(前,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에게 제8회 Rivies Award를 수여하였으며, 시상식장에는 4대강살리기 동영상을 공식 상영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행사는 현지 신문과 방송 10여개소에 게재되어 4대강살리기 사업을 교포 뿐만아니라 LA시 정책결정자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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