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오는 3월 11일 군산대학교에서 “황해 해양생태계 보전·관리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중·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해는 한반도와 중국대륙 사이에 있는 바다로, “황해”라는 명칭은 프랑스의 지도학자 당빌이 명명한 것으로 조선시대 팔도(八道) 중 하나인 황해도(黃海道)에서 유래하였다.
황해의 현재 모습은 약 6,000여년 전에 만들어 졌으며, 전체 면적은 486,700㎢, 총 해수용역은 19,330㎦, 평균 수심이 40m 정도의 얕은 바다로 해류(海流)보다는 조류(潮流)가 훨씬 강하고 조차에 의한 갯벌이 매우 발달해 있는 지역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수산자원의 공급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황해는 반폐쇄형 연안구조와 낮은 수심으로 오염에 취약한 지형임에도 불구하고, 주변국가의 정책적인 관리 미흡으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특히, 주변 국가들의 경제발전에 따른 오·폐수와 쓰레기는 장기간 수질을 악화시키고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유해생물이 대량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황해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관리는 시급한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황해광역생태계” 및 “한·중 황해 해양환경조사” 등 국제적인 황해 연구프로그램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개년 동안 서해 연안해역 전반에 대한 “해양생태계 기본조사”를 통해 과학적인 조사와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번 심포지움은 황해 해양생태계의 보전·관리를 위해 한·중·일 등 관련 주변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대책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하게 되었으며, 일본 나고야대학 이시자카 교수의 “인공위성을 이용한 황해의 장기 해황 변동”, 중국 해양대학교 슈싱민 교수의 “황해 관리정책”과 국립수산과학원 강영실 박사의 “해양생태계 기본조사 결과” 등 황해 해양생태계 현황 및 각 국의 보전·관리 정책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본 심포지엄을 통해 “최근 부영양화 및 기후변화 등으로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황해의 과학적인 보존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황해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체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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