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본격적인 농무기가 시작되면서 해상에 안개가 빈발하는 시기로 특히 수심이 낮아 일교차가 큰 서해와 서남해에서 주요 항만을 출입하는 화물선과 예부선, 원거리 조업 어선 간에 충돌사고가 빈발하는 시기이므로 항해자는 시정악화시 무중항법을 준수하고 충분한 거리에서 상대선과 교행방법을 사전에 확인하는 운항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4월은 장기계선을 마치고 조업을 개시하는 어선이 증가하는 시기로 서해와 서남해 연안해역에서 기관정비점검 소홀과 주기관의 냉각수 온도관리 부적절로 인한 기관손상사고가 빈발하는데, 기관손상사고는 전복, 좌초 등 2차사로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므로 어업인들은 출항전 기관 정비·점검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원장 주성호)에서 발표한 4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4월중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35건으로 ▲기관손상 75건(31.9%) ▲충돌 41건(17.4%) ▲화재 18건(7.7%) ▲안전저해 17건(7.2%) ▲좌초와 키손상 각 14건(각각 6.0%) ▲침몰 10건(4.3%) ▲기타 46건(19.5%)의 순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충돌 46명(58.2%), 인명사상 11명(13.9%), 침몰과 화재 각 6명(각각 7.6%), 전복 4명(5.1%), 기타 6명(7.6%)의 순으로 총 79명이었다.
인명피해의 경우 어선 64명(81%), 예부선 13명(16.5%) 순으로 발생하였는데 두 선종 모두 충돌사고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므로 항해자는 항법준수, 경계강화 등 기본적인 안전규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인적과실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사고에 의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최선을 방책이다.
또한 해심관계자는 사고발생 비중이 크고, 사고시 인명피해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충돌사고는 주로 04-08시, 12-16시 대에 발생하므로, 새벽시간 졸음운항과 점심식사 후의 춘곤증으로 인한 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해자에게 운항전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는 등 선박소유자의 근본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첨부 : 2010년 4월 해양안전예보 1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