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해일·태풍, 너울성파도 등 이상파랑이 방파제에 밀려오면 사전에 경보를 발령하므로써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자동경보시스템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안전문제 때문에 방파제 출입을 제한해 왔음에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내왕을 통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해안에 설치된 방파제는 바다쪽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써 낚시, 산책 등 레저활동은 물론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지역명소이다. 그러나, 방파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예기치 못한 이상파랑 내습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으나, 기 설치된 안전난간 등의 시설만으로는 인명 피해방지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위험을 예고하는 경보장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시범 설치 예정인 자동경보시스템은 먼바다에서 해일등 이상파랑을 관측하는 장비와 파도의 성분(파향, 파고 등)을 분석하는 컴퓨터제어시스템 그리고 경광등, 싸이렌 등 자동경보 발신장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시스템의 개발과 시범 운용은 한국해양연구원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하는 자동경보 시스템은 시범 운용을 위한 초기모델로서 태풍기를 포함한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문제점 등을 보완한 후 효용성이 인정되면 전국항만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