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동북아 4개국(한,중,일,러)을 연결하는 국제여객선의 수송실적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2010년도 1/4분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객은 22.8% 증가한 614천명이고, 컨테이너화물은 46.9% 증가한 122천TEU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2007년의 같은 기간의 실적을 완전히 회복한 수준으로, 원화약세, 신종플루 등의 악재가 사라지면서 한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 이용이 대폭 증가하고,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입화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동북아 4개국간 인적·물적교류가 확대 추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항로별 여객수송실적을 보면, 한·중항로는 신규항로 개설, 양국 관광객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한 308천명을 기록했으며, 한·일항로는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했으나, 한국인관광객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294천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러·일항로 또한 항로 추가 개설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증가한 12천명을 기록했다.
한편, 카페리선에 의한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의 경우, 자동차부품, LCD패널, 전제자품 등 수출화물과 농·수산물, 의류, 잡화 등 수입화물의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한중 및 한일항로 모두 전년대비 같은 기간 대비 43%와 61%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러·일 항로의 경우 러시아-중국간 통관지연 문제와 여객선 휴항 등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1/4분기 이후에도 국제여객선을 통한 여객 및 화물의 수송실적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금년의 경우 이변이 없는 한 2007년의 연간최대수송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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