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남해서부 해양생태계 기본조사 결과, 조사 지역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이 총 1,798종으로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버들갯지렁이류 등 대형저서동물이 670종으로 가장 우점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밝혔다.
※ 저서동물이란? : 저서동물 (benthos)은 해양의 밑바닥인 암반, 모래, 펄 등의 기질에 살면서 서식처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생활하는 해산 무척추동물 (marine invertebrate)을 말한다. 이들은 몸체 크기를 기준으로 1mm 이상을 대형 (macrobenthos), 0.1~1mm 사이의 것을 중형(meiobenthos), 그 이하를 소형 저서동물(microbenthos)로 구분한다. |
이번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국내에 기록되지 않은 신종도 서대류(Cynolossus sp.), 장갱이류(Eulophias sp.), 볼락속(Sebastes sp.) 등 3종이 발견되었으며, 이중 장갱이류(Eulophias sp.)는 전 세계적으로 2종(E. tanneri, E. owashi)만 보고되었으며, 2010년 미국 어류파충류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완도군 소화도 지역에 대규모 연산호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득량만 해역에서 아열대성 생물인 홍다리 얼룩새우가 출현하여 남해서부의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해서부해역의 수질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으며, 저서생태계 건강도 조사 결과 평균 3등급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양생태계 기본조사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10조 내지 제12조에 따라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10년마다 실시하는 수질·저서환경, 동·식물플랑크톤, 저서생물, 유영동물 등 해양생태계 전반에 대한 종합조사로 2015년에 완료할 예정이며, 남해는 2009년부터 2010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양생태계 기본조사에서 얻어진 결과는 보호대상 해양생물 및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해양생태계 보전·관리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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