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5월 6일∼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제3차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레이몬드 벤자민(Raymond Benjamin) 사무총장 등 항공분야 국제적 거물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밝혔다.
*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 UN 산하기구로 190개 회원국으로 구성, 국제항공 표준을 제정하며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부
*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Conference on International Air Transport Cooperation) : '04년 최초개최 이후 ICAO 총회가 열리는 매 3년마다 최신정책·기술 확인, 국제협력 증진 목적으로 개최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니, 방글라데시,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사모아 등 5개국 교통부 장관과 아프리카 지역 43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아프리카 민간항공위원회(AFCAC*) 의장, 중남미 지역 2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LACAC**) 의장과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 AFCAC : African Civil Aviation Commission
** LACAC : Latin American Civil Aviation Commission
이러한 세계 항공계 거물급들의 대거 참석으로 금년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 예정인 ICAO 총회에서 이사국 4연임을 노리는 우리나라에는 좋은 홍보와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5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되는 컨퍼런스의 첫 번째 분과에서는 항공자유화를 주제로 캐나다 UBC*대학의 엄태훈 교수, 프랑스 뚤르즈(Toulouse University)대학 벨라스(Francois Vellas) 교수 등의 발표와 토의가 있을 예정이며, 두 번째 분과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의 항공보안 전문가들이 항공보안 위협에 대한 대처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세 번째 분과에서는 ICAO 항행국의 갈로티(Vincent Galotti) 부국장 등이 항공안전 시스템 구축과 관련, 전문적인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 UBC; University of British Colombia
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의 예페즈(Ospina Yepez) 사무총장과 미연방항공청 왈쉬(Mary Walsh) 과장 등이 네 번째 분과에서 항공분야 국제협력에 대하여 발표하고, 마지막 분과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와 에어버스사가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는 등 항공교통분야 주요 이슈가 두루 다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http://www.ciat2010.org)
이번 행사에는 ICAO에서 사무총장, 항행국 부국장은 물론 ICAO 본부에 상주하고 있는 이사국 중 독일, 중국, 가나,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마치 ICAO 본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잠시 서울로 옮겨놓은 모양이 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중남미 민간항공위원회와 개발도상국 종사자 교육지원 등 항공관련 제반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기술협력양해각서도 체결할 예정이어서 국제사회에서 “기술을 전수받던 국가에서 기술을 전수하는 국가”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붙임 : 컨퍼런스 주요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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