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오는 10월말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도쿄(하네다) 노선을 매일 왕복 1회씩 추가운항하게 되어 비즈니스 이용객을 중심으로 예약 및 스케줄 선택이 한결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07년 7월 한·일 항공자유화(도쿄지역 제외)에 합의하였으나, 도쿄 하네다공항의 경우 공항활주로 부족으로 공급력이 증대되지 않아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하네다 노선은 만성적인 좌석난에 시달려 왔다.
이에 따라 ‘08년 8월 한·일 항공회담시 양국간 비즈니스 수요 증가를 고려하여 ’10년 10월 하네다공항 제4활주로 완공이후 김포/부산-하네다 노선의 일 4회(양국 각 일 2회) 추가 운항에 합의하였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현재 전체 한·일 여객노선에서는 국적사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우위에 있으나 하네다 노선에서는 일본항공사가 우위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10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네다 노선을 추가로 운항하면 대형기종 투입에 따른 공급좌석 확대로 우리 국민의 도쿄여행이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일본인 승객도 유치할 수 있어 국적사의 경쟁력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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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사의 시장점유율 : 전체 한·일 노선 73.5%, 김포-하네다 노선 48%
* 일본항공사는 현재 김포-하네다 노선에 대형기(B747(446석), B777(306석)) 투입 중
또한 ‘10년 10월부터 하네다공항에 화물 통관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므로 양 항공사가 대형기종 투입시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한 화물공급력 증대도 가능하여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경제적 가치창출 및 국익증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측도 현재 운항중인 양 항공사(JAL, ANA)가 10월부터 하네다 노선을 추가운항할 계획으로 양국 항공사의 운항 증대시 좌석난 해소와 더불어 이용객의 일정 및 노선선택 편의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08년 개정된 한·일 항공협정상 김포-하네다 또는 부산-하네다 노선의 일 2회 증편으로 규정되어 있어 이번에 운항사로 선정된 양 항공사는 향후 해당노선의 항공수요, 시장상황, 항공사의 영업전략 등을 고려하여 김포-하네다 또는 부산-하네다 노선 중 선택적으로 운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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