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5월 27일 오후 4시 30분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시 자금 지원과 적응교육훈련 등을 제공키로 하는 용달·택배업계간 업무협정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 동안 화물운송시장은 1999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물동량에 비해 화물차가 과다 공급됨에 따라 2004년부터 신규허가 및 증차를 동결해 왔음에도, 용달차량은 과잉공급 상태인 반면, 택배시장은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2004년 약 4.9억 개였던 물동량이 2009년 현재 약 11억 개로 급격히 증가해 왔음에도 증차가 제한되어 택배차량 부족문제가 발생하여 왔다.
이에 국토부는 용달차량의 과잉공급과 택배차량의 부족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정부, 택배·용달·개별 운송업계 관계자 총 12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5.27일부터 16개 시·도 용달협회에 「택배 전환센터」를 설치하고, 1차로 5.27부터 6.25일까지 용달사업자 가운데 택배전환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에 택배로 전환하는 용달사업자들은 해당 택배사로부터 ▲탑제작비 250만원 융자, 탑도색비 34만원 보조 ▲3개월간 매달 약 30만원 정도의 수익 보조 ▲택배 적응 교육훈련 등의 혜택과 지원을 받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을 추진바 있으며, 현재 운행중인 용달차량 8만5천대 중 약 1만5천대가 택배 집·배송용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유휴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 추진으로 택배업계의 차량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최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달업계의 경영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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