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민간 선박펀드 ‘바다로 16호 선박투자회사’를 지난 6.10일(木) 인가했다고 밝혔다. *
´08년 해운불황이후 최초 민간 선박펀드인 바다로 14호(’10.2.11 인가)에 이어 한바다2호(5.26)와 바다로 15호(6.3), 16호(6.10)를 연이어 인가
이로써 ’10년 상반기(~6.10) 인가된 민간 선박펀드는 4개가 되었고, 동 펀드가 발주한 선박은 6척으로 같은 기간 국내에서 발주된 선박 30척(클락슨 집계 활용)의 20%에 해당한다.
‘10년 상반기 민간 선박펀드 인가실적을 종합 분석한 결과, 과거의 ‘채권형’ 펀드보다는 ‘실적형’ 펀드가 주류를 이루고, 투자자도 개인보다는 기관이 중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
(채권형) 확정 원리금 ↔ (실적형) 선가·운임 변동에 따라 수익 변동
또한, 선순위 대출자로는 외국계 금융기관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상반기 민간 선박펀드 특징》 우선, 펀드유형측면에서, ’10년 상반기 인가된 4개 펀드는 확정된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의 기존 “채권형” 펀드가 아니고, 모두 “실적형”이다.
만기 매각차익의 일부는 물론, 시황에 따른 운임수입 변동위험까지 투자자가 부담하는 순수 실적형도 출시되었다. *
(한바다 2호) 매각차익과 운임수입 모두 실적에 따라 투자자에 배당 → 순수 실적형 (바다로 14~16호) 운임수입은 확정하여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매각차익만 실적에 따라 그 일부(20~30%)를 투자자에 배당 → 실적+채권 혼합형
다음으로, 선순위 대출기관 측면에서, ´08년 위기 이후 선박관련 대출에 보수적인 국내 금융권이 선순위 대출에 전혀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
’08.8월 이전에 인가된 71개 펀드중 국내 금융기관의 선순위 참여율은 74.6%(53개)
시장조사 결과 금년 하반기에도 참여의사를 가진 기관이 거의 없어, 시황 회복과 더불어 선박펀드 시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기관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
대형선사 관련 펀드의 경우, 금리 경쟁력에서 외국계에 비해 뒤지는 측면도 있음.
끝으로, 투자자(후순위) 측면에서, 시황 악화로 개인투자자 대상 公募펀드 구성이 불가능하여 4개 펀드 모두 기관투자자만 참여한 私募형이었다.
이는 경쟁펀드 활성화 등에 따라 진행되던 선박펀드 시장의 재편(개인 → 기관 중심)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
전체 30개 민간 사모펀드중 25개는 ´07년 이후 모집된 펀드
《향후 전망 및 정책방향》 국토해양부는 금년 하반기에도 국내 금융권 참여가 부진한 가운데, 투자위험을 부담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선박펀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해운경기 정점에서 뒤늦게 선박금융에 참여해 손실을 기록한 후, 불황기에 금융을 전면 중단하는 국내 선박금융의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며,기관투자자에 대하여는 현행 선박투자회사법의 엄격한 투자자 보호 규제를 일부 완화하여 지속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다로 16호 인가내용》 한편, 6.10(목) 인가된 바다로 16호 선박투자회사는, 총 612억원을 조성, 37천톤급 벌크선 2척을 발주하고, 선박인도(’12.1~4)로부터 10년간 STX팬오션에 나용선된 후, 용선기간 만료시 STX팬오션에 소유권이 이전된다.(BBCHP 계약)
선가의 60%는 Bank of Tokyo Lease(日)에서 차입하고, 나머지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출자하는 구조로서, 투자자는 펀드 존속기간(7년) 만료 후 매각선가차액에 대해 용선주와 Profit Sharing(8:2)을 하는 실적형 구조의 펀드로서 선사와 투자자간 상승효과가 기대되는 구조이다. 이 펀드의 운용은 세계로선박금융(주)이 맡게 된다.
[참고 1] 선박투자회사제도 개요 [참고 2] 선박투자회사 인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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