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국내 기후변화 및 물 전문가로 구성된 기후변화소위(위원장 : 윤용남 고려대 명예교수)에서 제안한｢기후변화 대응 미래 수자원전략(안)｣이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6.28, 월)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채택하고

  * 중앙하천관리위원회 : 물과 관련된 주요한 정책을 심의하기 위해 물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 기후변화 소위 :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 수자원 영향평가 및 대책 마련을 위해 중앙하천관리위원회에 구성(5명)된 특별위원회

 금년 10월 수립예정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기후변화 전략을 적극 반영하고 관련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소위에서 금번 전략(안)을 정부에 제안한 이유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 물문제의 심각성이 국제사회에서 주요이슈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국의 수자원 여건 변동을 예측, 이에 대한 미래전략을 이미 수립 하였다.

 우리나라도 전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동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전지구적 기후변화 모델을 국내에 적용한 결과 2100년까지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의 경우 1일 강수량 100mm이상의 집중호우 발생 횟수가 과거에 비해 2.7배 이상 증가한다.

 현재 100년 빈도의 홍수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제방의 홍수방어 능력이 1/2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기후변화 모델을 실행한 결과 1일 강수량이 1,000mm가 넘는 극대 홍수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1일 강수량 1,000mm는 02년 태풍 ‘루사’시 강릉에서 발생한 870mm를 초과

 홍수와 함께 극단적으로 비가 적게 오는 해도 많아져 가뭄 발생 횟수가 과거에 비해 3.4배 증가한다.

 비가 가장 적게 오는 해의 경우 하천유량이 현재보다    57% 줄어들게 되어 심각한 물 부족이 발생한다.

 평균적으로도 연 강수량은 증가하나, 기온상승에 따른 증발산량의 증가 등으로 하천유량은 감소될 전망이다.

    * 하천유량 감소 : 낙동강 △2.4%, 금강 △13.3%, 영산강 △10.8%(2060년대 기준)

   ☞ 물 수요가 앞으로 증가하지 않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물공급의 감소로 2060년대는 최대 약 33억톤(소양강댐 총저수량 29억톤을 초과)의 물 부족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

 또한 기후변화 소위는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 물문제에 대해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여러 가지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였다.

 건의한 주요내용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영향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홍수량의 증가에 대비하여 제방, 댐 등 각종 홍수방어 시설물의 설계기준 상향을 검토하고 시설물에 대한 보강대책을 마련한다.

 극심한 가뭄 시에도 사회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도록 생활 및 공업용수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예비수량을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