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에서는 국내 지명전문가로 구성된 남극지명 T/F팀에서 마련한 전재규 봉 등 17개 지명(안)에 대하여 국민참여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7월22부터 홈페이지(www.mltm.go.kr)를 통해 국민의견을 받기로 하였다.
한반도의 약 60배 크기인 남극대륙은 우리나라에서 1988년2월 세종과학기지를 설치한 이후 20여년간 남극조사 활동을 하면서 아직까지 우리고유 지명을 표기하여 국제공인을 받은 지도를 만들지 못하였다.
※ 일본 등 세계각국은 이미 과학연구, 환경보존연구 등 미래 국익확보를 위해 국가 지도제작기관에서 측량 및 자국지명이 표기된 지도제작을 완료한 상태
남극지도에 등재하기 위해 이번에 새로이 제정하는 17개 남극지명 중 하나인 전재규 봉은 2003년 12월 남극월동대원팀 구조를 하다가 순직한 전재규 대원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지명으로 세종기지에서 약950m 떨어진 봉우리이며, 세종봉은 세종과학기지 주변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세종기지 설치 초기부터 연구원들의 논문 등에 사용되어 왔으며, 백두봉은 남극세종과학기지 설립이후 20여년간 줄곧 연구원들이 사용한 지명으로 우리나라 최고봉인 백두산을 상징하는 지명이다.
그 외에도 4개의 봉우리 형상이 삼국시대를 연상케 하여 붙여진 고구려봉, 백제봉, 신라봉, 발해봉과 봉우리 주변의 등고선 형상이 마치 나비모양을 하였다하여 나비봉, 바톤반도 남쪽에 위치한 해빈이 부산 해운대와 비슷하다하여 해운대해빈, 신생대 시대의 여러 식물화석이 발견된 화석봉 등이 있다.
이와같은 남극지명(안)에 대하여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로운 의견을 제출받아 우리식 고유지명이 표기된 남극지도를 제작함으로써 역사적 기록을 보존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편, 제출된 국민의견은 지명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우수제안자를 선정하여 포상할 예정이다.
남극지명은 8월 중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최종 결정된 지명은 남극지도 제작시 등재가 될수 있도록 남극과학연구위원회(SCAR)에서 관리하는 남극지명사전(CGA)에 9월 중 국제지명 등록함으로써 향후 남극에서의 과학연구, 환경보존활동 등에 많은 도움과 국익을 위한 대외 기본자료로써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붙임 1. 남극지명(안)
2. 남극지명국민제안 추진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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