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및 화물운송 수요 증가로 국제여객선을 통한 여객과 화물 수송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올 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한 1,289천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였던 2008년 수준(1,266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더불어 환률 등의 악재가 사라지면서 한국인을 중심으로 관광객 이용이 급증했다”며 “아울러,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대거 입국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항로별 보면, 한·중항로는 신규항로 개설, 양국 관광객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5% 증가한 682천명을 기록했으며, 한·일항로는 저가항공사 취항으로 쾌속여객선 이용객이 항공기를 이용하면서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했으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3% 증가한 580천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러·일항로 또한 항로 추가 개설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2% 증가한 26천명을 기록했다.
한편, 카페리선에 의한 컨테이너화물 수송량 또한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입화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보다 39.5% 증가한 266천TEU를 기록해 역대 최고인 2008년 상반기 실적(253TEU)을 경신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LCD패널, 전제자품 등의 수출과 농·수산물, 의류, 잡화 등의 수입이 큰폭으로 증가로 한·중과 한·일 항로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38.5%와 45.2% 증가한 202천TEU와 63천TEU를 기록했다.
반면, 한·러·일 항로의 경우 러시아-중국간 통관지연 문제, 여객선 휴항 등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제여객선을 통한 여객 및 화물 운송량이 계속 증가하여 금년의 경우 연간 최고실적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반기의 실적 증가는 경기회복 등에 따라 지난해 감소분을 회복한 면이 강해 하반기에는 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송량 증가세 유지하려면 항공기나 컨테이너선 운송과는 차별화된 국제여객선만의 특화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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