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 갯벌 조사 결과, 생물이 서식하기 적합한 갯벌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분석되었다고 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밝혔다.
전남 남해안 갯벌에서 출현한 대형저서동물은 총 379종, 서식밀도는 평균 2,431개체/㎡로 전년도에 실시한 전남 서해안 갯벌(총 259종, 1,711개체/㎡)보다 종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갯벌 퇴적물의 오염정도 및 중금속 함량 등도 일본 및 미국 등에서 제시한 기준치보다 낮아 저서생물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저서동물이란? : 바다의 밑바닥인 암반, 모래, 펄 등의 기질에 살면서 서식처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생활하는 해산 무척추동물을 말함. 이들은 몸체 크기를 기준으로 1mm 이상을 대형, 0.1~1mm 사이의 것을 중형, 그 이하를 소형 저서동물로 구분
* 단위갯벌당 대형저서동물 100종 이상 출현시 습지보호지역 지정요건에 해당 |
특히, 이번 조사대상지 중 강진만갯벌에서는 대형저서동물이 168종이 출현하였으며,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등 3종의 멸종위기종 2급 보호대상해양생물이 서식하며, 전세계 개체수 1.39%에 해당하는 큰고니 834개체가 도래하고, 갈대군락 등 염습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 등 생태적·경관적으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드러나 습지보호지역 지정, 람사르습지 등록 등 체계적인 보전·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갯벌조사와 함께 실시한 주민 인식조사에서는 90%가 넘는 갯벌어민이 수산물 수확량이 줄었으며 갯벌오염이 주된 원인이라고 응답하였고, 갯벌보전을 위해서 자신이 거주하는 주변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68.9%)을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습지보전법」제4조에 따라 우리나라 모든 연안습지(갯벌) 생태환경을 5년 마다 모니터링하는 「연안습지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충남 및 전북지역의 갯벌을 조사 중에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연안습지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효율적인 갯벌 보전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붙임) 2009 연안습지 기초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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