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지난 2007년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해왔던 수중에서 자율적으로 운항하는, 해양자원탐사와 수중감시에 반드시 필요한 천해용(淺海用) 자율무인잠수정 핵심기술이 최근 개발됨에 따라, 민간기업에의 기술이전을 통하여 상용화함으로써 국가해양개발 활성화 및 신해양산업의 창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국토해양부는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 핵심기술 개발을 위하여 35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였으며, 이번 기술이전은 투자연구비의 2배가 넘는 기술료 75억원에 이루어졌다. 이는 국토해양부 R&D사업 중 현재까지 이루어진 기술이전중 최대 규모이다.
한편,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 5월 중순에 개최한 연구성과 발표회 및 기술이전 설명회 이후 기술이전 희망기업들로부터 기술이전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 등을 통해 (주)한화를 기술이전 대상기업으로 선정하였다.
이에 따라 2010년 8월 11일 11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삼성동 소재)에서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정식을 개최하였다. 한국해양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는 (주)한화는 자율무인잠수정 기술을 국방 및 민수 분야의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천해용 자율 무인잠수정은 수중에서 자기 판단과 통제, 자기 위치인식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항하며, 무선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수중 기지를 왕래하며 반복적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첨단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그 동안, 미국·노르웨이·캐나다·영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완제품 형태의 자율무인잠수정을 생산·판매하고 있었으나, 핵심기술의 이전은 거부하고 있어 기술개발이 시급한 형편이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07년부터 역점을 두어 기술개발을 추진해온 결과,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 핵심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상용화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은 우리나라 연근해를 비롯해, 강과 하천의 수중오염 실태조사, 수중 정밀지형도 제작, 연안감시 및 해저 침몰체 탐색, 항만감시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 심해용(深海用)도 추가로 개발하여, 해저 열수광상, 심해저 광물자원 등 심해에서의 각종 자원탐사 및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방 등 타 분야에의 응용을 통하여 신해양산업 창출 및 국가 경쟁력 향상, 해양공학기술 선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자율무인잠수정의 활용범위를 넓혀 심해에서의 각종 자원탐사 및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의 기술이전과는 별도로 ’11년 7월까지 심해저 자원탐사 및 개발 등을 위해 수심 6천m 탐사가 가능한 심해용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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