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에서는 연내 4개 외항사가 인천공항에 신규(재) 취항하고 환승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인천공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세계적인 항공수요 증가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공항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면서 외국 항공사의 국내 취항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운항을 중지했던 인도 국영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22개월만인 지난 8월 2일 인천-홍콩-델리 노선 운항을 재개한데 이어, 아시아 지역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엑스(인천-쿠알라룸푸르)가 11월 운항을 시작하며,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인천-아부다비 노선) 및 태국의 저가항공사인 오리엔트타이항공(인천-방콕 노선)도 연내 취항을 개시한다.
* 지난 6월 인천-디트로이트간 직항로가 13년만에 재개(델타항공)되고, 3월부터 인천-도하 직항로개설(카타르항공)로 5시간이 단축된 바 있음.
한편, 국내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인천-마닐라 / 인천-홍콩 노선에, 진에어가 인천-마카오 / 인천-클라크 노선에 연내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이러한 항공사들의 ‘인천공항 사랑’으로 연말쯤이면 인천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모두 50개국 70개사로 늘어나며 세계 170개의 도시로 항공기가 운항하게 된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취항 항공사 면에서 일본 나리타공항(59개), 싱가포르 창이공항(60개), 북경공항(68개) 등 경쟁공항 들을 능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허브화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는 환승객의 경우 인천공항은 ‘09년 520만명으로 전체 국제여객 대비 18.5%를 기록, 나리타 공항(18.2%) 및 상해 푸동공항(15.4%) 등을 앞섰다.
이는 공항서비스평가(ASQ) 5연패에 빛나는 인천공항의 높은 서비스 수준과 샤워시설·영화관·놀이방 등 고객의 세심한 마음까지 배려한 환승시설 이외에도, 연결도시 측면에서의 비교 우위* 및 시간·비용적 장점** 홍보 등 동아시아의 환승수요 집중 공략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 (동아시아 연결도시) 인천공항 : 86, 나리타공항 : 35, 푸동공항 : 31
** 후쿠오카 - 파리 : 자국공항·항공사 이용시 22시간 10분, 왕복 5055달러 / 인천공항·대한항공 이용시 14시간 50분, 왕복 4101달러(‘10.8 기준)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 회복과 항공수요 증가 등 주변 여건이 좋아지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약진이 눈부시다” 면서, 앞으로도 정부와 항공사, 인천공항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3단계 확장이 마무리되는 2015년이면 “연간 여객처리능력 6200만명, 국제여객 4500만명, 환승객 850만명”을 처리하는 진정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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