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정종환)은 부산항 신항에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항로수심을 17m로 증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컨테이너 선박 대형화 추세, 파나마 운하 개통 등 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이다.
현재, 부산항 신항을 이용하는 선박은 1만TEU급 이하가 대부분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1만TEU급 이상 선박 수는 39척(총선대량 대비 3.5%)에 불과하나, ‘15년에는 204척(총선대량 대비 15.6%)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공사 중인 파나마 운하 확장사업이 '14년 완공될 경우, 미주운항 선박의 대형화 추세가 가속될 전망이다.
* 운하개통시 통항 가능 선박 : 4,400TEU(현재) → 12,000TEU
그동안 부산항 신항은 현재 항로수심이 15m에 불과하여 대형 선박들의 경우 만조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항하는 등 입출항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증심준설이 완료되면 초대형선의 안정적 기항여건이 마련되어 신항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동북아 물류허브항만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 '09.7부터 현재까지 신항의 수심부족으로 13건의 입출항 지연
한편, 국토해양부장관은 증심준설을 준설토 투기장 확보 계획에 따라 ‘1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10.9월부터 방파제 안 수역을 16m로 증심하고, '12년부터는 방파제 밖 항로를, ’14년부터는 방파제 안 수역을 17m로 증심을 시작하여, ‘1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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