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유역 명소 8곳이 자연·역사·문화의 향기를 담은 수변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해양부(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청장 이명노)은, 14일(화) 한강 주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수변생태공간 ‘지역명소(경관거점) 8곳을 선정·발표하고, 올 10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한강 수변생태공간 지역명소 8경 참고 1 참조
한강은 희로애락을 눈물로 보듬어 주던 두 개의 물이 만나 해후를 나누는 두물머리,
한강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 선조들이 희망을 그렸던 황포돛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생 동식물을 불러들이는 능암리 섬, 우륵이 가야금 연주를 하였다는 탄금대 등 문화와 역사가 즐비하고, 강마을 생활 풍속이 넉넉히 깃들어져 있는 지역명소가 위치해 있다.
한강 유역의 명소 8곳을 살펴보면, 1경은 낙조(落照)와 연꽃의 고결함에 넋을 잃도록 하는 양평군의 두물지구, 2경은 영원을 이어주는 억새풀 군락지인 양평군의 교평지구,
3경은 초록의 강물의 깊이를 더한다는 여주군의 이포보, 4경은 물억새 만큼 강하고 부드러울 수는 없다는 여주군의 천남·가산지구, 5경은 황포돛배로 희망의 물살을 젖는 여주군의 연양지구, 6경은 기다림의 가르침의 단양 쑥부쟁이,
7경은 자연과 하나로 묶어주는 충주시의 능암리섬, 8경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기암절벽을 휘감아 돌며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어우러진 탄금대 등이 선정 되었다.
한강 수변생태공간 및 지역명소는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도 갖추어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진다.
서울국토청은 생태·역사·문화가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한강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하여, 14일(화) 오후 3시 여주 군민회관에서 한강 수변생태공간 조성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가진다.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지역명소를 중심으로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국토청은 올 10월부터는 한강살리기 사업의 역량을 수변생태공간조성 사업에 집중하여, 한강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친인간적인 수변생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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