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11.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개최된 한·러시아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항공자유화, 북극항로 영공통과 횟수 증대 등에 대해 논의하였으나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렬되었다고 밝혔다.
* 수석대표 : (우리측) 박종흠 항공정책관
(러시아측) Mr. Oleg O. Demidov 교통부 항공국 부국장
우리측은 양국간 항공자유화와 더불어, 현재 우리 항공사들이 북미 중부, 동부 지역 운항 노선의 경제성 제고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북극항로 영공통과 횟수를 주60회에서 주120회로 증회하는 것 등을 제안하였으나, 러시아측은 우리측 요구 수용 조건으로 우리나라를 경유하여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도시로 운항할 수 있는 권리인 이원 5자유 운수권을 추가 설정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토해양부는 우리 항공사들의 주력 시장인 미국 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완화된 제안을 요청했으나, 러시아측의 입장 변화가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히고, 향후 양국간 지속적 의견 교환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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