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는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되, 필요에 따라선 사업권 회수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31.1%.
그러나 낙동강 6공구 등 경남도 대행구간 13곳의 평균 공정률은 절반 수준인 16.8%에 머무르고 있고, 김해시 등 일부 구간에서는 1~3% 내외의 극히 낮은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처음으로 만나 4대강 사업의 추진 여부를 놓고 회의를 벌였습니다.
정부는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되, 2012년 말까지 예정된 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서는 사업권 회수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 "4대강 사업의 원래 목적에 맞게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이 있는지.. 거기에 대해서 이제 검토를 할 것입니다. 물론 (4대강 살리기)사업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대로 할 수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 사업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게..."
회의에선 관심을 모았던 사업권 회수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안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남도는 회의 직후 기존 4대강 특위의 발표 이후 공식적인 입장 변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시장 : "이미 구성된 협의체가 있으니까 그런 것을 통해서 책임있는 분들이 와서 토론하고 고민할 수도 있지 않나.. 여러가지 면에서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서 대화를 통해서 접점을 찾아보자."
회의에 참석한 경남지역 10여개 단체장들은, 지역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보완·수정 방안 등을 포함해, 기본적으로 찬성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 "모두 이 사업에 조속한 완공, 정상적인 추진을 원했습니다. 물론 지역적으로 일부 사업에 보완이라든지 이런 경우를 말씀 하셨었는데, 기본적으로 이 사업에 대해서는 찬성을 뜻을 표시했습니다."
한편 심명필 본부장은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일대일로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해, 앞으로 추가 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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