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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TX 개통으로 울산, 포항공항 이용 줄어
기관
등록 2010/11/22 (월)
내용


 국토해양부는 KTX 2단계 구간인 대구~부산 개통 이후 울산과 포항공항 이용객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3주 동안 김포~울산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5만9000명에서 3만 9000명으로 33.9%, 김포~포항은 1만5506명에서 1만4022명으로 9.6% 각각 줄어들었다. 반면 김포~김해 이용객은 항공사 가격 할인 등에 힘입어 3.1% 증가했다.

 김포~울산 노선은 탑승률도 70.9%에서 53.9%로 17% 낮아지면서 KTX 2단계 개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포항 노선은 운항 편수는 작년 188편에서 158편으로 16% 줄었고 탑승률은 운항편수가 감소하면서 51.1%에서 55.1%로 4.0% 약간 늘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김포~울산과 김포~포항 노선이 KTX보다 운임도 높고 운항횟수도 적어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이 두 노선은 주말 기준 KTX보다 운임이 3만원 이상 높고, 운항 횟수도 10회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울산 노선의 경우 KTX는 주말기준 4만9500원에 일 23회(상행) 운행하지만 항공기는 8만1500원(유류할증료 6600원, 공항이용료 4000원 포함)에 1일 12회 운항하고 있다. 김포~포항 노선도 KTX는 주말기준 4만5600원에 일 21회(상행) 운행하지만 항공기는 7만8000원(유류할증료 6600원, 공항이용료 4000원 포함)에 일 5회 운항하고 있다.

 김포~김해 노선은 지난 3주 동안 기상 악화 등으로 운항편수가 작년에 비해 5.6%(1204→1137편)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은 3.1%(13만8349→14만2694명), 탑승률은 4.2%(70.8→75.0%) 증가했다.

이는 지하철 9호선 개통과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김포~김해 노선 이용객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 에어부산의 11월 한 달간 20% 할인 행사를 하는 등 항공사의 자구 노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를 할인한 항공운임 6만1800원은 KTX 운임 5만5500원보다 11.4% 비싼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삼랑진과 마산을 잇는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공되는 다음달 15일부터는 김해공항의 이용객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진영, 창원중앙, 창원, 마산역 등에 KTX가 운행됨에 따라 항공 수요가 철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11월 3주간 KTX 영향노선 운송실적 >  

노선 

 금년(11.1~11.21)

전년(11.2~11.22) 

운항

유임여객

증감률(%)

탑승률(%)

운항

유임여객

탑승률(%)

김포-울산

466

39,557

-33.9

53.9

522

59,835

70.9

김포-포항

158

14,022

-9.6

55.1

188

15,506

51.1

김포-김해

1,137

142,694

3.1

75.0

1,204

138,349

70.8

    * 이용객이 요일별로 큰 차이가 있으므로 전년 비교시 주간단위(월~일)로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