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성안)은 광주광역시, 전라도지역 및 제주권역에 소재한 지명의 유래를 수록한『한국지명유래집』전라·제주편을 간행하여 내년 1월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최근 향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지명 정보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한국지명유래집』 발간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08년에는 수도권 지역의 지명유래를 담은 중부편, ‘09년에는 충청권 지역의 지명유래를 담은 충청편을 각 1,000부를 발간하여 이미 배포하였으며, 올해는 이러한 연차사업의 세 번째에 해당하는 사업이다.
사단법인 대한지리학회에 의뢰하여 편찬한 이 책에서는 해당 지역의 2,360여개의 지명 유래에 대해 사료를 바탕으로 시·군별로 정리하였으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명이 표기된 고지도와 최근 지도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독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행정구역별 행정지명, 중요 자연지명 등 개별지명에 대하여 현재 고시지명뿐 아니라 별칭, 유래, 설화, 예전 지명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일례로 약 8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려 쳐져 있는 서귀포시 소재 ‘범섬’의 경우, 서귀포를 지키는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풍수지리와 관련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지명유래집 발간을 통해 해당 고장의 지명을 중요한 문화유산으로서 이해하고 역사적 전통성을 보존하며, 나아가 우리나라 지명이 바르게 정비되는데 중요한 자료로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유래집은 국가기관, 전라·제주권역 내의 지자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 지리정보관련 협회, 도서관 및 지명전문가 등에 배포할 계획이고 관련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국토조사과(031 210 269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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