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올해 항공기 조종사의 지식과 기량을 평가하는 운항자격심사를 실시한 결과, 4명의 운항자격이 불인정하였다고 밝혔다.
매년 실시하는 운항자격심사에서 올해 1042명의 조종사를 대상으로 1781회의 심사를 실시하여 51명의 불합격자를 선별하였다.
불합격자들은 재교육 및 훈련을 통해 미비 사항을 보완한 뒤 재심사를 하였으며, 국토부는 재심사에도 탈락한 최종 4명에 대해 최종적으로 운항자격을 불인정하였다.
운항자격심사란 조종사의 지식과 기량에 관하여 주기적으로 자격인정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로 국내 항공사의 모든 조종사는 1년에 3회의 정기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를 담당하는 심사관은 정부심사관(11명)과 항공사 소속 위촉심사관(180명)으로 구성되어 심사를 분담하고 있으며, 위촉심사관 선발 및 심사, 기장의 채용, 승격 및 전환, 수시심사 등 중요 심사는 정부심사관이 담당하고 있다.
‘10년 항공사별 정부심사현황(총 1042명 심사대상 중 51명 불합격)
(심사대상자수/불합격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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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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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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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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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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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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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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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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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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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불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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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51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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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26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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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8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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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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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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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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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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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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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자격취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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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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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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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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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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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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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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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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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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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불합격률
항공사별 조종사 합격률은 에어부산이 98.4%로 가장 높았으며 불합격률은 신생항공사인 티웨이 항공이 14.6%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이 12.1%로 그 뒤를 이었다.
티웨이 항공과 제주항공의 불합격률이 높은 이유는 일시휴직한 조종사들이 복직을 서두르면서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치지 않고 응시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차 불합격자 51명 중 외국인 조종사는 19명으로 37.2%의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올해 전체 조종사 중 외국인 조종사의 비율이 12.8%이지만, 불합격자 점유율은 37.2%를 차지하여 내국인 조종사에 비해 외국인 조종사의 불합격률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를 직접 담당한 정부 운항자격심사관에 따르면, 외국인 조종사들은 초기 채용심사에서 조종환경 변화에 익숙치 않아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 원인이며 이는 충분한 재교육과 훈련 이후 대부분 재심사에 통과한다고 한다.
국토부는 항공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심사량 증가에 대비하여 민간 위촉심사 비율을 늘리는 한편, 수시심사를 다변화하여 취약지점에 대한 심사를 보강하고 위촉심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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